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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방콕 개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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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문제로 연기될 수도… 태국에 개최여부 통보 요청

오는 10월 태국에서 개최 예정인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0(Bangkok-Gyeongju World Culture Expo 2010)’의 행사 개최 여부가 갈림길에 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9일 태국 정부 측에 엑스포의 개최 또는 연기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통보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조만간 자국의 시위 사태 등 국내 상황을 감안해 엑스포 개최 여부 등을 통보해 올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측은 태국 정부 측이 행사 강행을 요청할 경우 지난해 6월 상호간에 체결한 엑스포 공동 개최 양해각서에 따라 제반 행사 준비에 즉각 착수할 방침이다.

주 행사장인 방콕 라마 5세 광장에 대한 전기·수도 공급 등 각종 시설 공사와 주요 프로그램 계약 등 행사 세팅작업에 최소 3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양측은 그동안 행사 일정 및 장소, 공동 사무국 설치, 예산안, 행사 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실무 협의만 진행했을 뿐 태국의 시위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해 예산 집행은 미뤄왔다. 양측은 행사 개최를 위해 총 비용 96억원(각 48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반면 엑스포 측은 태국 정부가 시위 사태 등으로 올해 행사를 취소하고 1~2년 연기할 것을 요구할 경우 이에 응할 방침이다. 따라서 엑스포 측은 중앙 정부에 국제행사 변경 승인을 요청하는 한편 국비 및 지방비 등 관련 예산을 이월시킨다는 계획이다.

엑스포추진단 도남탁 홍보마케팅부장은 “올해 엑스포 행사 개최 여부는 전적으로 태국 정부에 달렸으며,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6-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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