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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로봇선생님 교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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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영어선생님이 대구지역 초등학교 교단에 선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최근 공모한 ‘서비스로봇 시범사업’에 대구시 등이 제출한 ‘영어교사 보조로봇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사업단을 주관기관으로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대구 로봇제조업체인 ㈜유진엠에스 등 7개 기관 및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내년 3월까지 모두 15억원이 투입돼 대구지역 20개 초등학교에 로봇을 각 2대씩 분산 배치해 시범 운영하게 된다.

‘잉키’라는 영어교사 보조로봇은 KIST가 개발한 인공지능로봇이다.소리를 인식하고 말을 하며 키 100㎝, 폭 6㎝, 무게 30㎏으로 1초에 50㎝ 가량 움직일 수 있다. 로봇 자체 작동 또는 원어민교사의 원격조종으로 원어민과 학습자 간 대화가 가능하다. 이 로봇의 기능을 향상시키면 장기적으로는 영어 원어민 교사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로봇산업을 견인하고 관련 콘텐츠업체 유치 및 기술이전 등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에는 이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유치돼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에 앞서 KIST 지능로봇사업단과는 향후 대구를 로봇·교육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로봇밸리조성사업 등 대구시의 로봇산업육성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6-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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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