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러 찾아오는 고성 만들고 생명환경농업 전역 확대“
3선에 성공하며 4년간 경남 고성군의 살림을 다시 맡게 된 이학렬 군수는 1일 ”‘제 1의 교육도시 고성’을 만들어 인구를 늘려가겠다.“라고 시정 포부를 밝혔다.이 군수는 ”처음 군수로 부임했던 당시에 6만명을 넘던 인구가 이제는 5만7천여명까지 줄어든 상태“라며 ”다른 시·군과 차별화한 교육정책을 통해 인구 증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에서 앞서가는 도시를 만들어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라도 고성군에서 살자.“는 반응을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 군수는 올해 9월께 경시대회 등을 통해 우수학생을 15명 가량 선발,해외로 연수를 보내는 계획을 세웠다.
나아가 고성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외국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하고 군이 학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이 군수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각 학교 급식경비 증액,군의 인재육성 사업인 ‘고성 인재스쿨’ 확대 등 다양한 교육 정책을 준비 중이다.
이 군수는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교육정책과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배둔,당동,동해 등 거점지역에는 도시형 주거단지를 만들고 도심에서 떨어진 면지역에는 전원형 주거단지를 조성해 조선특구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구상 중인 교육정책과 주거단지 조성 정책 등이 잘 작동한다면 임기 내에 고성 인구를 10만명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임기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생명환경농업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이 2008년에 국내 처음 도입한 생명환경농업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토착 미생물을 이용하는 농법으로,지난해에는 고성군 전체 농지 약 7천ha 중 390ha에서 이 농법을 사용해 농사를 지었다.
이 군수는 ”올해는 생명환경농법 농지를 570ha까지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임기 동안 군 전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경남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까지 추진해 온 생명환경농업 연구소 설립,생명환경 농업단지 조성 등에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생명환경농업은 고비용·저수확이라는 친환경농업의 약점을 극복한 획기적인 농법“이라며 ”위기에 처한 한국농업에 해법을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한명의 힘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중앙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그는 역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