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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펑펑’ 경북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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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의장 연설문집 발간 800만원 낭비

경북도의회가 수백만원을 들여 퇴임한 도의회 의장의 연설문집을 발간해 예산 낭비 논란과 함께 전 근대적 행정을 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800만원을 들여 지난달 말 퇴임한 이상천 전 경북도의회 의장의 연설문집 300부를 발간, 도내 시·군 의회 및 타 시·도 의회 등에 배부했다. 462쪽 분량의 이 책자에는 이 전 의장의 후반기 임기 2년간 도의회 정례회 및 임시회 개회사를 비롯해 도내 각종 행사에 참석한 축사· 격려사·기념사·언론사 기고문·발간사·창간사 등이 수록돼 있다. 도의회는 앞서 2008년에도 같은 예산과 내용으로 이 전의장 연설문집을 발간했다. 이 전 의장은 제8대 전반기 도의회 의장도 지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도의회가 혈세로 개인 홍보성이 짙은 연설문집까지 만들어 배포한 것은 예산 낭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 의회가 아까운 예산을 써 가면서 퇴임한 전 의장의 연설문 등을 집대성한 책자를 발간한 것은 다수 시민보다는 특정인을 배려한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 뒤 “이는 도 의회가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행정을 펴는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 의회 의장의 연설문 등은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도 의회 관계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의회 등이 관행적으로 기관장의 연설문집을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예산 낭비 요인보다는 기록성 및 유용성이 많다고 판단돼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7-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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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