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교육의원들이 도의회 교육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의장 등과 갈등을 빚으며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했다.
김지철·명노희·이은철·임춘근·조남권 의원 등 충남 교육의원 5명 전원은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병기 도의회 의장이 ‘교육의원에게 교육위원장을 맡긴다.’는 4개 교섭단체(한나라·민주·자유선진당·교육의원) 대표 간 합의사항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으나 파기했다.”며 “실종된 의회 민주주의와 지방교육 자치가 바로 설 때까지 무기한 등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6·2지방선거에서 200만 충남도민은 5명의 교육의원에게 교육 자치를, 시·도 의원에게는 일반 행정 자치를 맡겼는데 일반 의원이 교육위원장 자리까지 넘보는 것은 수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7-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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