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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진출에 대구 영세상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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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잇따라 대구에 진출하면서 지역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지난 15일 대구 동구 율하동에 문을 연 롯데쇼핑프라자는 개장 첫날 14억 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뒤 지금까지 하루평균 1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롯데쇼핑프라자는 지하 2층, 지상 6층, 영업면적 3500㎡의 복합쇼핑몰이다.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디지털파크, 완구전문점,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이로 인해 부근 중소형 마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장길진 대구 동북부슈퍼마켓조합장은 “롯데쇼핑프라자 반경 500m내에 40여개의 중소형 마트가 있다. 롯데쇼핑프라자가 문을 연 후 이들 중소형 마트들은 개점휴업 상태다.”라고 말했다.

율하동 모 마트 주인 김모씨는 “매출이 예전보다 50%가량 줄었다. 앞으로 좋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우려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프라자 인근에 있는 전통시장인 반야월시장의 경우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반야월시장에는 646개 점포중 250개 점포만 입주해 있으나 이마저도 롯데쇼핑프라자 개점 일주일만에 폐업을 고민하는 곳이 상당수다.

떡집을 운영하는 배모씨는 “대형마트가 들어선 뒤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다. 하루에 떡 1만원어치도 팔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동아백화점과 동아마트도 최근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면서 인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홈플러스도 올 하반기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에 들어설 예정이다.

SSM이 갈수록 늘어 대구에만 27곳에 이른다. 롯데슈퍼가 15곳으로 가장 많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8곳, GS슈퍼 4곳이 영업 중이다.

달서구 상인동 대동시장 맞은편에 들어선 GS슈퍼 상인점 진출을 둘러싸고 최근 시장 상인 60여명이 입점 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SSM이 들어서면 전통시장 상권은 고사하고 말 것이라며 GS슈퍼 측에 입점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지난 9일 중소기업청에 사업 조정 신청을 냈고 다음달 7일까지 집회신고를 내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대구상의 관계자는 “중소 영세상인들의 밥그릇까지 빼앗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진출을 막을 법률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7-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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