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율 1.5% 전국 최하위… 9.2%로 확충
잦은 강력범죄 발생에도 불구하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비율이 전국 광역단체 중 꼴찌인 부산지역에 CCTV가 대폭 확충된다.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말 현재 429대인 부산지역 방범용 CCTV를 2012년까지 2600대로 확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부산의 방범용 CCTV 설치비율은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권으로 전국에 설치된 CCTV의 1.5%에 불과하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설치비율이 9.2%로 대폭 높아진다.
이에 앞서 부산경찰청은 부산시청과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의회 등과 함께 ‘방범용 CCTV 증설 기동부대’를 구성하고 지난달 30일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부산시 인구와 다른 시도 현황, 범죄발생 빈도 등을 고려할 때 방범용 CCTV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정례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예산확보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부산시 예산으로 올해 말까지 520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고 2개년 계획을 세워 320억 원을 확보, 매년 800여대씩 확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8-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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