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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단체장관사 잇단 용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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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행정자료실·충북도-문화공간 등 활용

지방자치단체들이 권위의 상징인 단체장관사를 복지시설이나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김세호 군수 취임 이후 비어 있는 관사를 행정자료실과 학습동아리 등 공무원 자기계발 및 행정 편의시설로 이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태안군은 김 군수가 당선 직후 관사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일반 공무원들을 위한 관사와 휴게실, 사무실 등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다 이같이 결정했다. 태안읍 남문리 군청 청사 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면적 210㎡ 규모로 1993년 지어진 이 관사는 역대 군수 5명이 이용해 왔다.

태안군 관계자는 “관사가 침실과 주방 등 좁은 공간으로 구성돼 사무실이나 체력단련실 등으로 활용이 어렵고, 리모델링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해 비용이 적게 들고 활용도가 높은 행정자료실 등으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진군은 군수 관사를 사회복지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당진읍 읍내리에 있는 군수 관사는 부지 602㎡에 창고를 포함해 건물면적이 158㎡인 단독주택이다. 당진군은 교통이 편리하고 놀이터 등 유휴공간 설치가 가능한 이 관사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12세 이하 아동과 가족들에게 보육과 보건, 복지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센터’로 이용할 방침이다.

부여군은 부여읍 구아리 1290㎡에 관리사와 차고 등을 포함해 건물면적 223㎡인 군수 관사를 주민 편익시설로 사용키로 하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북도도 이시종 지사 공약에 따라 지난달 초에 개방한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의 충북지사 관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용도를 변경키로 했다.

충북지사 관사는 9121.2㎡ 부지에 1939년과 1969년에 각각 지어진 구관과 신관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신관은 숙소로, 구관은 연회장 등으로 이용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8-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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