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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사 본관 ‘공중부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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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본관 건물 리모델링에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청사 본관 건물을 보존하면서 지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최첨단 신공법인 ‘뜬구조 공법’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뜬구조 공법(Underground Space Extension Method)’은 건물 밑에 지지 파일을 세우고 건물을 띄워 둔 채로 땅을 파내 지하공간 공사를 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을 쓴 것은 1926년에 건립된 청사 본관 건물이 2003년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돼 허물고 새로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본관건물을 대표도서관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현재의 지상층만으로는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하 4층까지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이후 건물 밑에 90t을 견딜 수 있는 지지파일 136개를 세우고, 그 위에 유압잭 70개를 설치해 5810t 규모의 청사 건물을 받쳐 띄운 상태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공법으로 시공하면 1㎏ 단위의 충격과 무게, 위치 변화까지 자동측정할 수 있으며, 건물이 3㎜ 이상 내려앉으면 원래 높이로 자동복원되기 때문에 문화재인 청사 건물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올해 1월 건물 기초 부분 철거가 끝났고, 현재 지하 18m까지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뜬구조 공법은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문화재를 보존하면서도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이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학교나 기관, 단체들과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청사 본관은 2012년 5월 전체공사가 끝나면 지상 4층, 지하 4층 규모의 가족 도서관과 북카페, 개방형 주제자료실, 세미나실 등의 복합도서관으로 거듭난다. (02)2171-2303.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8-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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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