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제도선진화방안으로 제안된 면접에 의한 공무원 선발방식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고 인사행정의 선진화를 위한 면접방안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먼저 면접의 공정성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 서류전형으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기준마다 합리적인 비중으로 점수화해 공직자로서의 적합성 여부와 채용분야에 적격자인지를 심사하고 평가한다.
2단계는 가장 객관성을 확보하는 논술시험이며 공통필수로 공직관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와 채용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2차 논술시험은 최종 선발인원의 2배수로 결정해 면접의 효율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둘째, 3차 면접시험은 공직관, 장래발전 가능성(잠재역량), 전문성(현재의 능력) 등을 지표화해 면접관이 부여한 하위지표마다 최고 점수와 최하 점수를 제외하며, 개별면접과 집단면접(토론면접)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셋째, 면접관의 선발 및 운영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중앙인사행정기관에서 인사행정과 유관한 분야의 전문가와 고위공무원으로 인력풀을 운영하고 면접관들은 의무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8시간 이상) 면접 매뉴얼을 바탕으로 모의면접을 포함한 면접교육을 받도록 한다.
넷째, 면접위원은 5명 이상으로 구성하되 인사행정 전문가, 인성분야 전문가(심리학, 조직행태론 전문가 등), 채용분야 전문가, 고위직 공무원으로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하며 위원장은 민간전문가로 하고, 고위직 공무원은 1명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면접점수는 2단계 논술점수와 합산해 결정하되 5대5 정도로 비중을 두고 동점자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논술점수를 우선한다. 모든 제도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방책은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2010-09-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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