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연극특구로 키울 것”
서울시가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를 연극특구 및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선정되도록 추진,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예술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24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2010 서울연극올림픽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축하공연을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스즈키 다다시 국제연극올림픽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임영웅 2010 서울연극올림픽자문위원장, 정병국 국회의원.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오 시장은 “대학로처럼 약 2㎞의 길을 따라 130여개 소극장이 몰려 있는 곳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번 연극특구 지정으로 세계연극계가 대학로를 주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5일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후원 비정부기구 ITI(International Theater Institute:국제극예술협회)집행위원회에서는 ‘대학로 연극특구’ 지정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을 정식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민지 연극올림픽위원회 사무차장은 “최근 한 논문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 8000억원이고 취업유발효과는 5000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을 만큼 대학로 연극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규모 면에서 오히려 브로드웨이보다 더 큰 데 명성은 그에 못 미쳐 각국 연극단체와 연계해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팔을 걷어붙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9-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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