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뼈이식재는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바이오 세라믹 소재보다 3~4개월 이상 뼈 이식기간이 단축되고 접합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상구 감전동 바이오벤처업체인 ㈜코웰메디는 28일 천연 뼈이식재 ‘코웰비엠피’를 6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조품목허가를 받아 새달 상품용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뼈 형성촉진 단백질(재조합 제2형 인간 골 형성 단백질)은 대장균 성장인자를 이용한 것으로 손상된 뼈의 생성을 촉진해 주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바이오시밀러 신물질이다.
임상시험 결과 이 성장인자를 투입하면 골절이나 골 결손의 치료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2개월까지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웰메디는 다음달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한편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에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치과용뿐 아니라 앞으로 척추 등 모든 뼈 관련 치료에 다양하게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웰메디 측은 우선 임플란트용으로 출시한 뒤 앞으로 정형외과용 등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골 이식에는 자가골이식(자기 뼈를 떼내 접합), 동종골이식(소뼈 등 이용), 바이오 세라믹 등이 사용됐으나 모두 접합 기간이 길거나 뼈 채취의 어려움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9-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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