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2일 삼성전자가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산업단지 내 삼성광주공장 3공장에 연면적 1만 6500㎡, 지상 2층 규모의 ‘삼성전자 정밀금형 개발센터’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설비를 갖추고 설계·제작·시험·사출 등 금형 관련 각종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역 협력업체, 대학·연구소 등과도 협조 체제를 구축해 금형 전문 인재 육성과 원천기술 개발, 핵심기술 공유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 협력 모델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302억원을 들여 금형 시험생산(TRY-OUT)센터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호남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도 최근 “금형은 수요처가 풍부한 전남의 조선이나 소재 산업, 전북의 자동차 산업 등과 연계해 전후방 산업 간의 파급 효과를 늘릴 수 있다.”며 이를 호남권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금형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마케팅,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 5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15년에는 매출을 지난해 8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 6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0-10-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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