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영동군수 등 참여
국악의 고장이라고 자임하는 충북 영동군이 제작한 세계 최대 크기의 북인 ‘천고’가 20일 첫 울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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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입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정구복 군수,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고’의 타북식을 가졌다. 이 지사와 정 군수는 충북과 영동군의 발전, 국악의 세계화 등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돌아가며 3번씩 힘차게 두드려 세계 최대 북 ‘천고’의 탄생을 알렸다.
‘천고’는 난계 국악기 제작촌 타악기공방 이석제 대표가 영동군 예산 2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15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울림통 길이 6m, 폭 6.5m, 울림판 지름 5.5m, 무게 7t 규모의 세계 최대 크기다.
군은 건립 예정인 국악 체험촌에 고각을 만들어 북을 옮긴 뒤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