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와 시의회 김기옥 의원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련한 내년도 예산계획에서 한국생명의전화에 대한 예산 지원액을 전액 삭감했다.
서울시는 1978년부터 매년 7천만∼1억원 가량을 이 단체에 지원해왔으며,지원금은 인건비 및 관리비 등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3년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지원 근거가 사라졌으나 계속 지원을 해왔다.내년에는 예산을 절감하고자 법적 지원 근거가 없는 부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삭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유예기간도 주지않고 갑작스럽게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단체의 생명줄을 끊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시가 지원을 계속해 위기에 처한 시민을 위한 상담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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