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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화양극장 자리에 24층 호텔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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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단관극장인 옛 화양극장(현 청춘극장)이 반세기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8일 서대문구 미근동 화양극장 부지 997㎡를 숙박시설로 재건축한다는 내용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업무·판매·근린생활로 한정됐던 이곳의 용도에 숙박시설을 추가하기 위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곳은 사대문 안 도심부 일반업무지역이지만 다른 곳과 달리 숙박시설 건립이 불가능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러한 내용의 지정안과 변경안이 의견수렴 절차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경우 용적률 1085%를 적용받아 지하 4층, 지상 24층짜리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1963년 개관한 화양극장은 600석 규모로 영화 상영과 공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단일관이다. 지난달부터 서울시가 임차해 노인 전용극장인 청춘극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서울시내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이번 계획은 도심부에 위치한 이곳에 관광호텔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2014년까지 연간 5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와 특별법을 제정해 호텔 건립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호텔 1만 6000실을 늘리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11-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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