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공직문화 진단을 통한 공직문화 개선을 위해 상명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9일 밝혔다.
성별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난 항목은 신뢰 부분 중 팀워크로 남성은 3.11, 여성은 2.96으로 조사됐다.
뚜렷한 차이는 직렬별로 나타났다. 각종 항목에서 연구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기능직, 일반직 순이었다.
조직관리 리더십에 있어 연구직은 3인 반면 기능직은 2.58, 일반직은 2.55로 나타났다. 신뢰 분야 중 조직애는 연구직이 3.33, 기능직이 3, 일반직이 2.91이다.
의사소통 항목에서는 연령별 차이도 나타났다. 개인·업무·조직의 3가지 분야로 구분된 의사소통에서 30대는 세 항목 모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30대는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거나 정보가 소수에 집중되는 경향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소통에 적극적인 집단은 50대였으며 20대가 뒤를 이었다.
공직 입문 경로에 따른 차이도 관찰됐다. 고시 출신은 조직관리에서 2.49로 나타난 반면 비고시 출신은 2.67이었다. 동료애는 고시 출신은 2.76, 비고시출신은 2.94다.
이번 연구는 중앙부처, 청 단위 기관,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 3개 기관에 근무하는 3~9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1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됐다.
연구팀은 기관별로 보면 광역 지자체는 의사소통에, 중앙부처는 리더십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계 지향적, 자율적 업무수행 방식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세 기관 모두 조직소통이 다른 분야보다 낮았다며 충분한 토의와 내부의 정보 공유 등 소통을 위한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0-11-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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