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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로수 낙엽을 농가 퇴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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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만 여겨졌던 가로수 낙엽이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다.

17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로수에서 발생하는 낙엽을 수거해 농가의 퇴비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880t의 낙엽이 새 생명을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됐으며, 올해는 낙엽 활용 수요자 조사를 실시해 청주농고와 4개 농가에 600t을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청주농고는 이 낙엽을 발효시켜 학교 실습 농장의 퇴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낙엽 수거는 환경미화요원이나 공공근로자들이 맡는다. 낙엽에 이물질이 섞일 경우 퇴비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각종 쓰레기와 분리해 낙엽을 수거하는 게 중요하다.

낙엽의 재활용은 청주시 입장에선 낙엽 소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농가에선 무상으로 퇴비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풍경섭 시 자원재활용 담당은 “내년에는 학교나 아파트 등 낙엽이 많이 발생하는 곳과 농가를 연계시켜 양질의 퇴비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청주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낙엽을 원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5개 자치구도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올해 광주 지역에선 동구 180t, 서구 300t, 남구 175t, 북구 200t, 광산구 350t 등 총 1205t의 낙엽을 수거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이들 자치구들은 낙엽을 전량 수거해 매립했지만, 낙엽을 퇴비로 만들어 쓰는 농가가 늘면서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낙엽 1t을 매립하는 데는 2만 5000원이 드는데 올 한 해 발생하는 낙엽 1205t을 모두 퇴비로 활용하면 2470만원의 매립 예산을 아낄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1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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