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의 90%는 판매 수입이 월평균 4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악정책연구소 ‘오늘’이 9월 29일부터 한달 동안 관악구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 12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폐지 판매 수입이 4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90.5%인 115명이다. 이 가운데 10만원 미만이 41명(32.3%), 10만~20만원 46명(36.2%), 20만~30만원 20명(15.7%), 30만~40만원 8명(6.3%) 등이었다.
응답자들의 월평균 가계 총수입은 50만원 미만 69명(54.3%), 50만~100만원 29명(22.8%) 등으로 100만원 이하가 77.2%에 달했다. 같은 맥락에서 응답자의 58.3%는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이유로 생계 유지를 꼽았다. 이어 용돈 마련 25.2%, 소일거리 11.8% 등의 순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11-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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