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2013년까지 수도권 배후 명소로… 120억 투입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강원 춘천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인 김유정문학촌 일대가 문화와 관광, 체험이 접목된 수도권 배후 관광명소로 집중 개발된다.강원 춘천의 대표적인 문화명소인 옛 김유정역사(왼쪽부터)와 김유정 생가 전경, 김유정문학촌 전시실 내부 모습. 경춘 복선 전철 개통과 함께 김유정문학촌 일대가 문화와 관광, 체험이 접목된 수도권 배후 관광명소로 집중 개발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춘천시는 6일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김유정문학촌 일대에 대한 테마 명소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3년까지 120억여원을 들여 ▲북한강 주변의 폐철도 관광자원화 ▲강원관광정보센터 건립 ▲김유정문학촌 일대 문화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민자로 추진되는 폐철도 춘천구간 관광개발 사업과 연계해 내년에 국비 등 17억원을 들여 옛 김유정역 주변에 대한 테마공원화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옛 김유정역사와 플랫폼, 철로를 그대로 유지해 추억의 간이역 분위기를 살리고 주변에 공원, 야외공연장 등을 설치해 신설되는 김유정역, 옛 김유정역사, 김유정문학촌을 잇는 김유정 문학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취지다.
시와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이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조성되는 문학테마파크에는 테마관광열차가 운행하는 역사주변으로 진입로와 북카페, 전통찻집, 카페테리아 등의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또 20억원을 들여 강원관광정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강원관광정보관은 춘천을 중심으로 인근 지자체의 관광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시·군 관광정보관, 전시실, 세미나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1930년대 거리 등 문화마을 조성
이와 함께 김유정문학촌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따라 2014년까지 80억여원을 들여 1930년대 저잣거리, 기념관, 문화행사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김유정문학촌은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일 뿐 아니라 문학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국적인 명소인 만큼 다양한 테마공간과 시설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조성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12-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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