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면적 24% 늘려… 예산 156억원 확보
경북도가 새해부터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도는 쌀 재고 누적과 소비 감소로 인한 쌀값 하락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내년도 이 사업의 목표 면적을 지난해 4188㏊보다 24.2% 늘어난 5200㏊로 정하고, 관련 예산 156억원도 확보했다. 지역별 목표 면적은 상주가 621㏊로 가장 많고 경주 618㏊, 의성 497㏊, 예천 414㏊, 포항 372㏊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2011년부터 3년간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목을 재배할 경우 ㏊당 3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희망 농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 쌀 변동 직불금을 받았거나,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해 보조금을 받은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기간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21일까지이며, 신청은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로 하면 된다.
농가별 신청 면적 상한선은 없으며, 0.1㏊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박순보 도 농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은 최근 쌀이 평년작 수준인데도, 전국적으로 연간 20만t 이상의 쌀이 남아 도는 현실을 감안했다.”면서 “이 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종자 확보와 농업인 홍보 등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12-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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