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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산군 묘지 市 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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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조선전기 왕실인사의 묘로 의미 커”

세종대왕의 손자 윤산군(輪山君) 이탁(1462~1547)의 ‘백자 묘지’(墓誌)인 ‘윤산군이탁백자음각묘지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13호로 지정된다. 묘지는 죽은 사람의 이름과 경력, 생몰 연월일, 성품, 가족사항 등을 새겨 무덤 옆에 파묻는 돌이나 도자기를 뜻한다.


윤산군 묘지는 세로 23㎝, 가로 18㎝, 두께 2㎝의 직사각형 순백자 3매로 해서체 글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명문이 있는 백자 일괄공모’에서 발굴됐으며 현재 종로구 화정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윤산군은 세종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의 아홉 아들 가운데 여덟째로 조선왕조실록과 선원계보기략 등에 단편적인 기록이 남아 있다. 조용하고 침착한 성품으로 꽃을 좋아했으며 활쏘기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7세이던 1468년 보신대부의 품계를 받아 윤산부정이 됐고 1476년 창선대부, 1499년 명선대부, 1541년 정의대부와 윤산군에 봉해졌으며 1543년엔 중의대부에 올랐다. 중종반정 뒤에는 연산군의 처남이자 중종의 장인인 신수근과 가까운 친척이라는 이유로 김해에 유배되기도 했다.

묘지는 문화재위원 조사와 3차례에 걸친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유형문화재로 선정됐다. 안건기 서울시 문화재과장은 “제작 수준이 뛰어나지 않아도 보기 드문 조선 전기 왕실인사의 묘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1-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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