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어느 땐 데…” 축산업자 외국 여행 개탄
정부가 하반기 축산업 종사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구제역 발생 국가를 방문한 축산인의 검역과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설 연휴 구제역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국민에게 요청했다.
--지방에서 구제역 백신 공급이 잘 안 돼 접종에 차질을 빚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책은.
▲(유 장관) 이달 말까지 백신 예방 접종을 할 대상은 1천250만두이며, 이중 백신은 840만두 분이 공급됐다. 백신을 외국 제약회사에서 주문생산해 들여와 일시적으로 공급이 달릴 수 있지만, 이달 말까지는 1차 접종 분 전량이 확보된다.
--가축 매몰 보상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가. 베트남을 다녀와 처음 구제역을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안동 농장주는 100억원이 넘는 보상금을 받는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유 장관) 매몰 보상금은 계속 변하지만, 현재 1조5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충당하고자 지난해 2번 예비비를 편성했고 올해에도 6천억원을 예비비에서 확보했다.
현재 살처분 보상은 가축의 시가 100%를 해 주게 돼 있지만, 농장주가 소독이나 방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될 때는 살처분 보상금을 60%까지 삭감할 수 있다. 추후 정밀하게 조사하고 나서 보상금 지급을 결정할 예정이다.
(맹 장관) 보상금은 지자체가 50%를 선지급했다. 농가의 책임 문제와 관련해서 추후 종합 대책을 마련할 때 감안하겠다.
--구제역 발생국가를 방문하는 축산인이 많은데 이들이 출국할 때 사전 신고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맹 장관) 현재 축산인들이 외국에서 들어올 때 신고하면 검역과 소독을 하는데 신고 자체가 잘 안된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축산인이 구제역 발생 국가를 방문하는가. 저는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 하반기에 축산인 데이터베이스를 완벽하게 만들어 이들이 출입국 하는 현황을 100% 파악하고 대처할 예정이다.
(유 장관) 현재도 여권을 소지한 축산 종사자 10만명의 데이터베이스가 있다. 현재는 이들이 입국할 때 소독하지 않으면 입국 자체가 안되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