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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는 우리 주민” 도봉구-부천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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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는 ‘이중호적(?)’”인기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를 둘러싸고 지자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서울 도봉구와 경기도 부천시가 서로 ‘둘리는 우리 주민’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상황이다.


둘리
 도봉구는 7일 둘리에게 명예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한다고 밝혔다.만화에서처럼 둘리를 데려다 키운 고길동씨가 둘리의 양아버지로,타조 또치와 외계인 도우너,희동이 등이 형제로 등록부에 함께 오르게 된다.

 도봉구는 “둘리가 빙하에 갇힌 채 떠내려와 발견된 곳이 도봉구 쌍문동인 점에 착안해 등록기준지를 도봉구 쌍문동 2-2로 등록했다”며 “출생연도는 ‘1억만년’ 전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는 둘리의 증명서를 관내 주민센터나 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둘리의 고향이 쌍문동이란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둘리는 이미 다른 지자체 주민으로 주민등록번호까지 받은 상태라 ‘이중등록’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부천시는 2003년 둘리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주민등록증을 발급했다.

 부천시는 만화 둘리가 어린이잡지 ‘보물섬’에 처음 연재된 1983년 4월22일을 둘리의 생일로 정해 ‘830422-100000’이라는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했다.

 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위치한 부천시 원미구 상동을 둘리의 주민등록상 주소로 정하고,지하철 송내역 인근에 꾸민 ‘둘리의 거리’에서 매년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어왔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앞다퉈 ‘둘리의 고향’임을 주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만화산업의 아이콘으로서 상품가치가 높은 둘리를 내세워 캐릭터·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2007년 쌍문동 일대에 ‘둘리 테마파크’를 조성해 캐릭터 용품을 전시하는 박물관과 공원 등 문화공간을 꾸미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 부천시의원들은 “부천이 (둘리를) 선점하고도 빼앗길 판” “부천시 명예시민을 도봉구로 전출시키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시에 대책을 요구했었다.

 부천시는 만화영상진흥원에 최근 박물관을 개관하는 등 만화산업 육성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어느 한 쪽이 물러서지 않는 이상 양쪽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최근 청사에 둘리 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둘리는 부천의 마스코트나 마찬가지”라며 “만화의 중심인 부천에서 10년 전에 둘리를 선점했는데 (도봉구가) 지금 와서 이러는 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봉구 측은 “만화의 원작자 김수정씨가 쌍문동에 살면서 이곳을 배경으로 둘리를 그렸다.둘리가 싹튼 곳이 도봉구인 만큼 정통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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