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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간 무관심·소외감 ‘아웃’ 아파트 ‘공동체 문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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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커뮤니티 전문가 양성 등 1억 투입

성북구가 공동주택 주민주권시대를 열고자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 주민들 사이의 무관심과 배타주의, 신뢰감 부재, 비민주적 공동주택 운영에 따른 소외감 등을 극복하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새달 말까지 지원조례 개정

구는 입주민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를 활성화해 도시의 아파트 주거문화를 변화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올해 추진할 구체적인 계획들을 내놓았다. 구는 예산 1억 1000만원을 우선 확보해 놓았다.

구는 ‘커뮤니티 플래너(Community Planner)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음 달부터 일반인들도 이 교육을 받고 지역사회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에 대한 구의 지원이 더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다음달 말까지 개정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노인회, 통·반장, 관리사무소 등으로 구성되는 ‘공동주택 커뮤니티’를 양성화하기로 했다.

아파트 공동체 아카데미를 올 상반기 중 개설하고, 공동주택 내 작은 도서관과 경로당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아파트 담장 허물기’를 통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녹지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 홈페이지에는 아파트 단지별 카페 배너를 개설해 입주민들이 관리비 등 단지별 각종 정보사항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연말에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모범사례 수기 공모와 우수단지 경진대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동체 아카데미 상반기 개설

다음 달 중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한 점도 주목된다. 자문단은 프로그램 개발과 급·배수, 전기, 방수, 청소, 계약, 법률 등 18개 분야 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여건에 적합한 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단지 내 공사 및 용역 비용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자문하게 된다.

구는 또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이웃돕기, 자원 재활용, 자녀교육, 마을 가꾸기 등을 위한 커뮤니티 시범사업을 선정, 지원하고 12월에는 아파트 관련 민원 질의 회신 사례집도 펴낸다. 개선해야 할 문제점과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주택관리과 920-363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2-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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