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술에 취한 상태여서 ‘가미카제 만세’를 외쳤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가미카제라는 부적절한 표현 등을 썼고 이 때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일본 의원들이 (월드컵 응원구호인) ‘대~한민국,짝짝짝’을 외쳐 ‘일본도 가미카제가 있지 않았느냐’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잘못된 언행에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전주시의회 위상을 저해하고 동료 의원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사죄한다”면서 “모든 비난과 질책을 달게 받겠으며,앞으로 전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조치 결과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장도 사과문을 내 “김 의원의 실언은 사실 여부를 떠나 높은 품격과 올바른 역사인식이 요구되는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작년 10월 자매도시인 일본 가나자와시를 방문해 가진 공식 만찬 자리에서 “가미카제 만세”를 외친 것으로 알려져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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