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별 상황에 맞게 전환… “구립시설 年 2곳씩 확충”
구로구가 최근 보육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규 보육시설 인가제한을 풀고, 기존 보육시설의 정원을 늘린다고 21일 밝혔다.구는 현재 지역에 전체적으로 적용하는 보육수급률 기준이 120%이지만 동별로 보육 현황이 다른 점에 착안해 동별 상황에 맞도록 전환하기로 대책을 마련했다.
이 조치로 사립 보육시설 7건(228명), 아파트단지 내 가정어린이집 23건(325명)을 합쳐 정원 553명의 보육시설이 늘었다.
그럼에도 전체 보육대기수요가 5000여명에 달해 향후 보육수급률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어린이집 경영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시설을 확대, 보완하면 정원을 늘려주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해마다 2개씩 소규모 구립 보육시설도 만들고, 다문화 아동 및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보육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부모들이 구립 어린이집을 선호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소규모 구립 보육시설부터 설립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성 구청장은 “올해부터 실시되는 소득 하위 70% 무상보육제도도 보육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육수요 추이를 면밀히 살펴 대기자 수를 최소화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02-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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