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개선 등 앞장… 年 2억3000만원 줄이기로
종로구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기요금 절감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구는 지난달 14일부터 전기료 절감방안 대책회의를 통해 구청사와 동 주민센터, 보건소, 시설관리센터, 어린이집, 경로당 등 구가 전기요금을 부담하는 424개 기관 및 시설에 대해 납부내역을 면밀히 분석하고, KT 전력 전문 컨설팅팀의 자문을 받아 연간 2억 3000만원의 전기료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계약전력이 높게 책정돼 기본요금이 과다하게 부과되거나, 반대로 계약전력이 낮게 책정돼 누진세가 부과되는 시설의 경우 현장 실사를 통해 적정 계약전력을 재조정한다. 어린이집은 일반용 전기요금 대신 교육용 전기요금을 적용하고, 경로당은 복지할인 혜택과 함께 일반용 저압 전기요금을 적용해 계약종별 적용 오류사례를 개선한다. 자동이체나 고지서 이메일 신청으로 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도 꼼꼼히 챙긴다.
김영종 구청장은 “앞으로 도시가스, 통신, 상·하수도 요금 등의 공공요금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녹색성장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03-23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