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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화본역 일대에 추억 체험장 등 개관

193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함으로써 누리꾼들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역 일대가 관광상품으로 부활한다.

군위군은 16일 화본역 인근의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1960, 70년대의 생활상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추억의 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개관한다.

추억의 학교에는 40~50여년 전의 시골학교 교실을 비롯해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연탄가게 등이 그대로 재현됐다. 부모와 자녀가 도자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도 함께 마련됐다.

군은 또 이날 오후 2시 화본마을을 ‘그림이 있는 삼국유사’ ‘추억을 간직한 마을’로 특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삼국유사 벽화 그리기’ 공모전 시상식도 연다. 공모전에는 사전 공모를 거쳐 선정된 전국 22개팀이 참가해 현재 마을의 주택 및 담장 벽면 22곳에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이야기 소재를 독창적인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모전은 일연 스님이 화본마을 인근 고로면 화북리 천년고찰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점이 감안됐다. 상금은 최우수작 200만원 등 총 650만원.

3시부터는 추억의 학교에서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시 축제’ 행사가 마련된다. 박수현·김언정·허윤정 등 시인 9명의 시낭송에 이어 음악공연, 시를 사랑하는 마을 지정패 및 서명 시집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이근청 시인협회장을 비롯한 시인 50여명과 주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인협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 낭송회를 갖는 ‘길 위의 시인들’이라는 행사를 갖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장욱 군위군수는 “기차와 멀어진 화본역이 관광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옛 정취와 낭만, 추억이 어우러진 화본역을 관광 명품 간이역으로 만들 작정”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4-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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