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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세종시’ 공조 깨고 과학벨트 유치 신청… 공조파괴냐 파상공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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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나서면서 기존의 세종시와 더불어 충청권의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의 입장에서는 충청권의 한목소리를 흔드는 ‘공조파괴’라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5일 대전시와 충청남·북도에 따르면 이들 3개 시·도는 지난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세종시를 우선 협상 대상지로 제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시가 사전협의도 없이 과학벨트 유치에 나서 당황스럽다.”면서 “내분이 생기면 충청권에 불이익이 될 것 같아 세종시가 유일한 후보지임을 확실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앞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직산읍 남산리 일대를 과학벨트 후보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정부 용역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 1위를 차지했고, 공사비 절감과 편리한 교통 등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이 인구 1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선 신성장동력이 절실하고 과학벨트가 그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가 지반, 부지 등에서 경쟁력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은 이미 마련해 두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천안시는 최근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 증자 실패와 경전철 사업 제동 등 대형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무용 시장의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있다.

금홍섭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대전과 충북이 세종시가 위치한 충남에 양보하며 공조하고 있는 마당에 충남 최대 도시인 천안이 따로 움직이는 것은 분란을 조장하는 일일 뿐”이라면서 “천안시의 행위는 지역 여론과 다르기에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4-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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