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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최초 주민 표지석 처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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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최초 주민인 고(故) 최종덕씨의 독도 표지석 철거 문제를 놓고 경북 울릉군과 최씨의 유족 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


독도 최초 주민 최종덕씨 유족 측이 독도 서도에 세워 놓은 최종덕 표지석.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울릉군은 최씨의 유족 측이 지난해 6월 독도 서도 주민숙소 인근에 임의로 가져다 놓은 ‘최종덕 표지석’을 빠른 시일 내에 반출해 줄 것을 유족 측에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섬 전체가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인 까닭에 사전에 형상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는 관련 법에 따라 작은 돌맹이 하나도 반·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씨의 표지석은 가로 20㎝, 세로 30㎝ 크기로 제작됐다.

최종덕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지난 2008년 독도 서도에 최씨의 기념비 건립을 위해 문화재 형상변경 허가를 신청했으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기념비의 규모(설계상 높이 80㎝ 정도)가 커 독도의 고유한 자연환경 및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불허하자 크기를 줄였다.

최씨의 딸 경숙(49·경기도 광주시)씨는 “울릉군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몸소 실천한 아버지의 업적을 후세에 기리지는 못할망정 마치 죄인 취급하고 있다.”고 크게 반발했다. 경숙씨는 “끝까지 표지석을 반출하라고 강요하면 독도 인근에 수장시키겠다.”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그러나 “최씨 유족 측이 표지석을 반출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시기에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5-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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