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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마산∼거제 간 해상구간이 연결되면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거가대교 통행량이 반 이하로 줄어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에 따라 40년간 약 1조원 가량의 보상비가 든다고 분석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엽(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이 지난 4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KDI는 무료 도로인 국도 5호선이 완공되면 유료인 거가대교 통행량은 55∼62%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KDI와 별도로 거가대교와 국도 5호선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경남발전연구원은 중간보고를 통해 거가대교 통행량 감소가 20% 정도에 그칠 것으로 밝혔고, 경남도는 이를 근거로 마산∼거제 해상구간 연결도로 착공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부산시는 국도 5호선이 준공되면 거가대교 통행량이 줄어 예산 부담이 늘 것으로 보고 연장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