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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동 느티나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물을 고치고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하면 번듯한 랜드마크가 될 듯합니다만.”

건국대 예술문화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22일 광진구 공공디자인 리서치 발표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3학년 권도혁(21)씨 등 5명은 화양동 느티나무의 700년 역사에 생명·치유·사랑·번영·소망·인내의 나무라는 의미를 부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나무 아래 소원을 적은 조약돌 쌓기, 소망의 우체통 만들기, 건대병원과 연계한 의료봉사활동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17개 팀이 참가한 발표회에서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리노베이션 작품과 배려와 소통의 광장-강변역 리서치, 먹자골목 이용자 행태를 분석한 구의동 이야기 등 4개 작품이 우수작으로 뽑혔다.

구는 올초부터 지역특성을 살린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도시디자인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학과 손잡았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올 1학기부터 산업디자인과 3학년 전공필수로 공공디자인리서치 수업 개설과 디자인대학원에 공공디자인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해성 도시디자인과장은 “구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은 학점도 따고 지역 정체성도 찾는 상생의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기동 구청장도 “중곡동 국립서울병원을 종합의료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중곡3동 치유도시로 거듭나기 같은 도시디자인은 구가 추진하는 사업과 맞물려 주목받았다.”며 “앞으로도 실현 가능한 제안이라면 언제든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06-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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