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민들이 발견한 동물 사체는 길이 4m, 무게는 300㎏이 넘을 것으로 통영시는 추정하고 있다.
얼굴 부분에 상아 2개가 있고, 황색 털에 긴 꼬리가 달렸다.
한국해양연구원 명정구 교수는 “상아가 달린 것으로 미뤄 북극에 사는 바다코끼리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해류가 대만에서 한국쪽으로 흐르는 점을 고려하면 대만이나 일본 등지의 동물원에서 나와 죽은 뒤 이곳으로 흘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오는 5일께 특수운반구와 대형그물로 동물 사체를 인양할 계획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08-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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