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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126개 워킹그룹 운영 이석우 남양주시장

“진정한 주민 참여는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해진 시민 요구를 어떤 방식으로 수용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합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석우(63) 경기 남양주시장은 오는 9일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지방재정법 시행에 앞서 자치단체 예산은 물론 각종 정책에도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5일 강조했다.

지방재정법이 시행되면 우선 내년 예산 책정 과정에서부터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이 의무화되는 것에 대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이 시장은 “일부에서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모델만 적용해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획일적인 의견 반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어느 공연장이든지 가보면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같이 즐긴다.”면서 “행정에서도 민·관이 공동 목표를 찾아내고 상호 존중하면서 함께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시민들의 요구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각양각색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진정한 주민 참여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현재 남양주시에 새로운 추진 동력이 되는 시민 참여 워킹그룹을 126개 분야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워킹그룹은 전문가, 기업인, 대학생 등이 정기모임과 카페,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풍부한 의견을 내 시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관 주도의 행정에서 탈피해 보자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참여하는 시민이 늘어나다 보면 시정 추진에 큰 힘이 된다.”며 “느리지만 제대로 된 시민 참여의 숙성 기간을 거쳐 바람직한 주민 참여를 실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 참여 행정이 보편화되면 예산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도 가능하지만 시민들의 불만이나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그는 믿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의 행정 참여는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신이 사는 시·군을 명품 지역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1-09-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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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