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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 첨병 ‘둠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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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둠벙’이 생태복원의 첨병을 비롯한 ‘일인다역’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14일 전남도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생태연못 둠벙이 생태계 복원은 물론 수질 개선, 쉼터 제공, 체험학습장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둠벙이란 물웅덩이의 충청도 방언. 자연스럽게 이를 따라하는 지자체들도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전북과 경북, 경남 등은 올해부터 신규시책으로 이를 도입, 집수시설 등을 만들어 생태계를 복원해 나가고 있다.


생태연못 둠벙은 4년 전부터 습지 보존과 생물 종 다양성 확보, 경관 보전 등을 위해 조성되고 있으며, 도는 2014년까지 총 500개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179개를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도 100개를 추가 조성 중이다. 여기에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이미 조성된 둠벙을 주위 경관과 어울리도록 유기농단지로 개축하는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3~5년차의 오래된 둠벙일수록 물을 맑게 해 주는 개구리밥,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이 자란다. 곡성, 담양, 강진 지역의 유기농단지에서는 아시아실잠자리, 연못하루살이, 소금쟁이 등 수생곤충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농생태마을 제3호로 지정된 무안 내대단지 장기광 대표는 “생태연못이 천적의 서식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수생식물에 의해 자연정화 능력이 향상되면서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여름철 연못 주변에서는 긴꼬리투구새우, 미꾸라지, 메뚜기 등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과 관광객들의 볼거리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을 하다 보면 논에는 수생곤충이나 어류가 서식하게 되고 월동하거나 논물이 빠지면 이들이 살 수 있는 둠벙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연못 조성 확대로 자연 친화적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청소년들의 습지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09-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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