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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 해송 수백 그루 고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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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안가에 있는 동구 대왕암공원 내 해송들이 고사 직전에 놓였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내 산책길 주변의 해송들 최근 솔잎이 마르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


10일 동구 주민들에 따르면 대왕암공원(20여㏊)에 있는 해송 1만 5000여 그루 가운데 수백 그루의 솔잎이 마르고 있다. 특히 해송 숲 가장자리 산책길 인근의 나뭇가지에서 솔잎이 마르는 현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동구는 해송에서 발생한 솔잎 마름은 솔껍질깍지벌레의 2차 피해로 분석하고 있다. 사실, 대왕암공원 해송은 2004년부터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입어 왔다. 또 일부 해송은 가지가 부러진 뒤 나뭇가지 사이로 균이 침투해 엽고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아름드리 해송의 잎이 마르면 주사를 놓거나 솎아내는 등 인위적으로 처방하기보다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놔둬야 오히려 내성이 강해진다.”고 조언했다. 동구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권유에 따라 일단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관리하고 있다.”면서 “피해가 더 확산되면 인위적인 처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1-11-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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