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무료환승 등 혜택도
제주도는 공영버스를 포함한 시내·외버스 424대의 교통카드 지불 단말기에 국가표준 호환칩(SAM)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지난달 말 완료, 카드사와 협약을 마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SAM 설치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전국의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교통카드는 물론, 새로 발급되는 교통카드까지 시스템을 재정비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50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시내버스는 승차 후 1시간 안에 2회, 시외버스는 하차 후 30분 안에 1회에 한해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현재 제주시내·외 버스에 장착된 교통카드 단말기는 T-money, 이비, 마이비(시내버스만 가능) 등 3개사의 선불 교통카드를 포함해 일부 후불 교통카드(농협, 롯데, 현대, 수협, 제주은행 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제주도는 교통카드 이용률이 10월 말 현재 55.7%(시내버스 64.5%·시외버스 34.5%)인 점을 고려해 할인 및 무료 환승 혜택이 있는 새 교통카드 제도가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12-08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