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회는 지난 14일 본회의에서 ‘하동초등학교 감람석 운동장 석면검출에 따른 대책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권장으로 하동초교 운동장을 감람석으로 시공했으나 지난 9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감람석에 대한 석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3.5%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동군의회는 하동초교 학생과 병설유치원생, 하동초교를 졸업한 중 1·2학년생, 교직원,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해 석면건강관리 수첩을 발급하고, 장기암보험에 가입해 줄 것을 환경부장관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건의했다.
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경남도 등에 전달했다. 하동초등학교는 석면이 검출된 운동장의 감람석을 최근 철거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12-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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