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별 초등생 프로그램 다양
중랑구가 2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해외여행도 부럽지 않은 이색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면목 3·4·7·8동, 망우 3동은 옛 향수를 느끼고 싶은 학생들을 경기 가평군 산내들 체험마을로 초대한다.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년 1월 5일 떠나는 무박 여행이다. 얼음썰매타기, 승마체험은 물론 장작불 피워 고구마와 밤을 구워 먹는 추억을 만든다.
치즈의 본고장 유럽을 만나고 싶다면 1월 13일 초등생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 양평 임실치즈마을로 떠나자. 임실 치즈를 이용한 이탈리아 피자를 만들어 보고 군고구마 만들기, 트랙터 타기, 송아지 우유주기에도 도전한다.
중화 1·2동, 묵 1·2동은 아프리카로 초대한다. 같은 달 17일 초등생 70명과 함께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에서 눈썰매를 타고 아프리카 박물관을 관람한다.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면 상봉 1동, 망우본동, 신내 1·2동이 마련한 영어마을 수유캠프 프로그램이 딱이다. 레스토랑, 비행기, 소방서 등의 놀이를 하며 영어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도저도 싫은 ‘귀차니스트’라면 자치회관의 취미활동이 안성맞춤이다. 면목본동에서는 1월 7일~2월 4일 토요일마다 초등생 4학년 이상 1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방, 책상 등 입체모양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는 창의력 키우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중화 1동에선 1월 4일과 11일 부모님과 함께 스펀지빵에 색색의 생크림을 이용해 만드는 캐릭터 케이크 만들기, 묵2동에선 1월 18일 초등생 30명을 대상으로 도자기 체험교실, 신내2동은 1월 2~20일 매주 수요일 라인댄스 교실을 운영한다.
최동근 자치행정과장은 “어려운 집안살림을 고려해 부담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알차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12-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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