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25축구단’ 초청 경기
인천시는 남북 체육교류 본격화를 위해 내년 3월 북한 4·25축구단을 초청, 인천 숭의축구전용구장 개장 기념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송영길 인천시장은 26일 “지난달 초청경기 계획을 발표한 이후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겼지만 통일부가 승인한다면 성사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4·25축구단 초청 경기가 성사되면 과거 경성·평양 간 ‘경평축구’를 계승한 ‘인평축구’가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25축구단의 상대 팀은 인천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될 예정이다. 북한군 창건일인 4월 25일에서 이름을 딴 북한 4·25축구단은 한국의 국군체육부대 중 하나인 상무축구단과 같은 북한군 소속 팀이다.
인천시는 28일 김 위원장 장례식이 끝난 뒤 새달 중순부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