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떡국과 칼국수 등 간편 메뉴로 절약한 부식비를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일 처음 시작한 나눔의 날에는 직원 673명이 참여해 57만 7350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은 지난 20일 노량진 1동의 국민기초생활수급권 가정 등 5가구를 방문해 식품세트를 전달하고 위로·격려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을 베풀었다.
구청 직원들의 호응도 뜨겁다. 직원 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나눔의 날 찬반 설문조사 결과 79.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구는 관계부서인 주민생활지원과의 협조를 통해 앞으로 기부 대상자를 면밀히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 관계자는 “직원들 스스로 기부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소외계층에는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보인 나눔의 날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1-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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