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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드라마 촬영장 문화동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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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내년 텃밭·캠핑장 등 조성… 시민위한 시설로 활용

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으로 인기를 누렸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야외촬영장이 문화동산과 캠핑장으로 탈바꿈한다.

부천시는 내년 5월 말까지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야외촬영장인 ‘판타스틱 스튜디오’(2만 8800㎡)의 각종 시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시민문화동산과 텃밭, 캠핑장을 꾸미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촬영장은 2001년 11월 59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이곳에서 찍은 SBS 대하 드라마 야인시대가 2002년 7월~2003년 9월 방영돼 히트를 치면서 연간 90여만명의 관람객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1년여를 넘기면서부터 시들어 최근엔 관람객이 6만 6000여명에 그치는 등 급속히 줄었다.

시민문화동산은 시민, 기업체, 단체 등이 기증한 나무로 조성한다. 일부는 시민들의 주말농장이나 텃밭 등으로 활용된다. 사계절 꽃과 관목도 심어 시민들이 산보를 하거나 야외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다.

지역 학생·시민들이 모임이나 가족 단위로 야영을 하며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장을 만들 방침이다. 농구장, 족구장, 밴드민턴장 등 체육시설과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촬영장에 있는 각종 임시 건물과 전차 등을 내년 3월 말까지 완전 철거하기로 했다. 촬영장은 이용객이 계속 감소하는 반면, 연간 유지비는 10억원이나 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2-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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