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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무주 “분담금 부담” 불참… 주민도 반발

충북 영동군이 인접한 지자체 3곳과 손을 잡고 추진하려던 공동장사시설 건립이 두 곳의 불참 통보로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영동군은 옥천, 충남 금산, 전북 무주 등 3개 군과 사업비를 분담해 2015년까지 화장로 3기, 봉안시설, 자연장지, 수목장림 등을 갖춘 장사시설(28만 9000㎡) 건립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정부로부터 2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영동군은 이달 중 인구를 고려해 사업비 분담금을 금산군 30억원, 옥천군 28억 7000만원, 무주군 13억 6000만원, 영동군 26억 8000만원으로 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산군과 무주군이 최근 불참을 통보했다. 타당성 조사에서 건립 후보지로 지목된 영동군 양강면 만계리와의 상대적 거리를 감안할 때 분담금이 너무 많다는 게 이유다. 여기에다 만계리 주민들은 혐오시설인 장사시설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영동군은 결국 옥천군과 협의해 양 지자체가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인센티브를 제시해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군청 소재지를 기준으로 무주는 15분, 금산은 30분 정도면 건립 예정지까지 올 수 있는데 거리를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 남부(보은·옥천·영동) 지역에는 화장시설이 없다. 주민들은 현지인보다 5∼8배 비싼 요금을 내고 김천화장장, 은하수공원(세종시), 목련공원(청주) 등을 이용하고 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2-02-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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