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590억원 투자 전자부품·의료기기 등 생산
경북 문경지역 폐광촌이 대규모 첨단 정보기술(IT)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경시 신기동 일원에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폐광지역 경제자립형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전국 4개 도 7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초광역사업으로, 지난해 9월 국책사업으로 확정됐다. 이 사업안에 따르면 2015년까지 590여억원을 들여 이 일대 부지 44만㎡에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의료기기, 정밀, 광학기기 등 환경에 영향이 적은 첨단업종이 들어설 친환경 하이테크 산업단지를 만든다.
한편 문경시는 문경 시내 5개 읍·면·동 125.9㎢를 ‘폐광지역 진흥지구’로 지정해 폐광지역개발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TV드라마 촬영장, 문경골프장, 철로자전거, 석탄박물관 등을 갖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