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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명소’ 궁산에 둘레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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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역사·문화 탐방코스 1.8㎞ 전망대·쉼터 등 설치 8월 완공

해맞이 명소인 강서구 가양동 궁산에 둘레길이 조성된다. 구는 올해 초 개화산 둘레길을 조성한 데 이어 한강을 바라보며 역사와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궁산둘레길을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궁산은 조선 후기 화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이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곳으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1.8㎞에 이르는 1시간 코스의 둘레길을 이달 착공해 8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구는 공암나루에서 시작하는 궁산둘레길에는 급경사 탐방로에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정상부에는 수려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쉼터, 주민 편의시설, 명상의 숲, 디딤목계단, 안내판 9곳이 설치된다. 쉼터 주변에는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궁산 입구에서 10분쯤 오르다 보면 정선의 산수화 ‘금성평사’의 소재가 된 소악루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당시 수려한 한강변의 모습을 담아낸 정선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확 트인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정상부는 해맞이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가을에는 높은 하늘과 억새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둘레길에서는 민초들의 번영과 행복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악귀를 쫓아내 주는 도당할머니를 모신 성황사 사당과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등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옛 성터인 양천고성지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둘레길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면 바로 겸재 정선 기념관과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유일의 향교인 양천향교도 관람할 수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하이힐을 신고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女幸·여성 행복)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지역의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6-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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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