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17일 공개된 ‘서울시 자치구 민원처리 스피드지수 6월 평가’에서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에 오르는 명예를 꿰찼다. 바로 한 달 전인 5월 평가에서 자치구 꼴찌라는 멍에를 썼던 만큼 서울시에서도 이번 성과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중순부터 25개 자치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5월 처음으로 스피드지수 결과를 공개했다. 구로구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에 이성 구청장이 직접 나서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곧바로 구 홍보전산과가 매주 스피드지수를 평가하는 전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민원여권과에서도 차곡차곡 쌓인 데이터를 기초로 부진한 부서를 독려하는 등 구청 직원이 한마음으로 성과 높이기에 나섰다. 그 결과 5월 스피드지수 25.52%를 기록했던 구로구는 6월 63.45%로 수치를 2배 이상 높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6월 서울시 전체 자치구 평균인 47.3%보다 16.15%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7-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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