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기존 4급 이상 공무원이던 간부 청렴도 평가 대상을 5급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새 시스템이 필요하자 이를 직접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외부전문기관에 맡길 경우 제작비에다 이후 매년 2000만원 정도의 별도 운영비까지 발생해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개발에는 감사담당관실과 정보통신과 직원들이 힘을 모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배포한 실무 평가 매뉴얼을 기반으로 평가 항목과 방식 등을 고안했고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웹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5급 이상 간부 67명에 대한 평가를 20일까지 진행한다. 평가자는 최근 1년 새 3개월 이상 같이 근무한 상급자, 동료, 하급자를 일정 비율로 함께 구성해 하위 직원들의 부담을 줄였다. 평가 항목은 직무 청렴성, 청렴실천 노력, 솔선수범 등 총 19개다.
정임수 감사담당관은 “시스템을 자체 운영해 본 뒤 보급판을 제작해 원하는 지자체에 무료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7-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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