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윤동주 문학관’ 개관식
‘별 헤는 밤’으로 잘 알려진 민족 시인 윤동주(1917~1945)를 기념하기 위한 문학관이 종로구 청운동에 들어섰다.종로구는 25일 오후 5시 청운동 자하문 쪽에 자리한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윤동주 문학관 개관식’을 갖는다. 행사에는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교수와 문학계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인은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거주하며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쓰여진 시’ 등 주옥 같은 작품을 남겼다. 이런 인연으로 종로구는 ‘윤동주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인왕산 자락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하고 시비도 세웠다. 구는 시인의 순수했던 삶을 표현하기 위해 90㎡ 규모의 가압장과 벽돌로 된 약 66㎡의 물탱크 시설 2개를 그대로 활용해 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켰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십 차례의 검토 작업을 거쳐 건축설계를 완료했으며, 시인이 살았던 당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시인의 일생과 아름다운 시를 만날 수 있는 윤동주 문학관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인근에 윤동주 문학관과 연계한 한옥 문학도서관도 건립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7-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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