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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주도권 놓고…밀양이 울산보다 먼저 운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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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등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가 울산 울주군, 경남 양산시·밀양시, 경북 청도군을 휘감아 형성된 ‘영남알프스’. 울산과 밀양 등 인근 지자체가 수년 전부터 산악관광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536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남알프스를 ‘국내 산악관광 1번지’로 육성키로 하는 등 산악관광개발사업을 주도했으나, 밀양시가 케이블카를 이달 말부터 운행키로 하면서 주도권 싸움에 밀렸다. 24일 밀양시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밀양 쪽 산하를 조망하는 ‘얼음골 케이블카’(1.73㎞)를 오는 29일쯤 상업 운행할 계획이다.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관광객이 연간 2만 4000여명에서 32만명(하루 1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밀양시는 기대한다.

반면 울산시가 추진 중인 ‘신불산 로프웨이’(3.62㎞) 사업은 민자 제안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민자유치(총 사업비 500억~600억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공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쉽지 않다. 울산지역 환경단체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한다고 반대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2-08-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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